[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22일(월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금주 주목할 경제 지표

이번 주 발표될 두 개의 주요 경제 지표 보고서는 연방준비제도 정책 결정자들이 어느 방향으로 기울어질지, 그리고 통화정책 전환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지 가늠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투자자들은 목요일 상무부가 발표할 2023년 4분기 국내총생산(GDP) 추정치를 통해 이 기간 경제 성장의 대략적인 그림을 보게 될 것이다. 다우존스 조사에서 전문가들은 2023년 마지막 3개월 동안 미국의 GDP가 1.7% 성장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데, 이는 2022년 2분기 0.6% 감소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루 후 상무부는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변동성이 큰 식품 및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CE 물가지수 예상치는 전월비  0.2%, 전년비 3% 상승이다.

공화 디센티스 사퇴

일요일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화당 후보 경선에서 론 디센티스가 사퇴하고 선두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를 지지함에 따라 이번 주 뉴햄프셔 예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 후보가 두 명의 주요 후보로 좁혀졌다. 디센티스의 사퇴는 불과 2년 전 선거에서 압승을 거두며 주지사를 연임하고 공화당 거액 기부자들로부 당의 미래로 기대를 모았던 후보의 정치적 운명에 엄청난 타격을 입힌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공화당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의 마지막 남은 라이벌인 니키 헤일리는 뉴햄프셔 예비선거에서 역전승을 노리며 주말 동안 트럼프의 나이와 정신 건강 상태 의혹을 집중 공격했다.

중국 투자 우려 심화

중국발 악재가 수그러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국제 투자자들 사이에서 비관론이 확산되고 있다. 홍콩에 상장된 중국 주식의 폭락세가 심화되고 있으며, 본토 증시 대비 할인 폭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는 최근 미국 증시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중국에서 가장 영향력 있고 혁신적인 기업들이 상장돼 있으며, 중국의 간섭이 덜한 홍콩의 주가 하락폭이 가파르다는 것은 세계 2위 경제 대국인 중국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심리를 더욱 우려스럽게 한다.

주가지수 선물 상승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19%, 나스닥 선물 0.74%, S&P500 선물 0.39%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3.16으로 0.12%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095%로 3.5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3.66달러로 0.34%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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