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 31일 이틀간 FOMC 회의…금리인하 논의 기대
연준, 경제 상황에 따라 신중한 접근 예상
인플레이션 하락 추세 지속 여부가 중요 요인

[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연준이 금리 인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준비가 돼 있다고 20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연준은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 회의를 30일, 31일 이틀간 연다. 월가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위한 구체적인 일정이 나오기를 기대한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관심은 연준이 언제 금리 인하를 단행하느냐다.

1월 회의에서는 네 번 연속 금리 동결이 예상된다. 진짜 관심사는 3월 회의와 그 이후의 행보에 있다. 연준은 인플레이션 감소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2024년 상반기에 금리 인하를 고려할 의사를 표명했다.

월가에서는 첫 금리 인하 시점을 3월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그러나 연준 관계자들은 3월 인하설에 대해 조심스럽다.

샌프란시스코 연방은행의 메리 데일리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로 안정적으로 회귀하는 뚜렷한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연준은 경제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금리를 인하하는 대신, 지난 1년 반 동안의 예상 밖의 인플레이션 하락에 따른 정책 조정을 고려하고 있다. 보유 중인 채권을 줄이는 ‘양적 긴축’ 속도를 조절하는 방안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이는 과거와는 다른 접근 방식이다.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근본적으로 해결되지 않은 상태에서 너무 빠르게 금리를 인하하는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 한다.

이러한 신중한 접근은 향후 몇 개월 동안 인플레이션 및 경제 성장 데이터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다. 연준은 다가오는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경제 상황의 전반적인 건강 상태를 면밀히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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