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지난주 현물 ETF 출시 이후 하락한 것은 장기적인 추세 역전이기 보다는 단기 포지션 조정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피델리티의 분석가 주리엔 티머가 밝혔다.

17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그는 엑스(X) 포스팅을 통해 현재의 비트코인 하락을 “뉴스에 판다”로 해석하는 견해에 대해 동의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일부에서는 비트코인이 3만2000 달러 ~ 3만8000 달러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해왔다.

피델리티의 글로벌 매크로 담당 디렉터 티머는 “단기 문제는 지금 상황이 ‘뉴스에 판다’ 시점인지가 여부”라며 “중요한 시점에 도달한 지금 (비트코인이) 최근의 상승분을 다지기하는 데 조금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나는 추측한다”고 적었다.

그는 “선물 시장 또는 비트코인에 민감한 주식을 통해 미래의 현물 포지션을 ‘주식화’한 참가자들이 여럿 있다”고 덧붙였다.

티머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현재 가격은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이며 네트워크 성장과 경제의 실질금리에 의해 영향을 받고 있으며 보다 장기적인 전망은 밝다. 그는 “이번 이벤트가 상품-통화(commodity-currency)로서 비트코인의 폭넓은 수용을 향한 새로운 챕터가 될 것인가?”라고 물은 뒤 “거기에 도달하기에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지만 그렇게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티머는 비트코인이 현재 정체 상태에 있지만 많은 자산 운용사들은 비트코인 선물 시장에서 계속 대규모 순롱포지션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뉴욕 시간 17일 오전 10시 28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4만2592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86% 내렸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비트코인 주간 차트 사상 최초 골든크로스 … 미래 가격 예측에는 한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