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9일 뉴욕 시간대 초반 하루 뒤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소식을 기다리며 전체적으로 관망하는 분위기다.

시장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가능성을 둘러싼 흥분 속에 랠리를 펼친 뒤 약간 후퇴한 상태에서 현재 다지기를 하며 뉴스를 기다리는 모습이다.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대규모 자금 유입을 촉발할 것이라는 기대감과 함께 ‘뉴스에 판다’는 조정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맞서고 있다.

SEC의 결정은 수요일(10일) 발표될 것으로 폭넓게 예상되며 비트코인 현물 ETF가 승인될 것이라는 견해가 우세하다.

뉴욕 시간 9일 오전 8시 20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70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90% 증가했다. 전날 장 후반과 비교하면 300억 달러 줄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780억 달러로 16.9%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74로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3.6%로 전날 장 후반에 비해 0.5%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1%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9일 오전 8시 20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6828.00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01%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뉴욕 시간대 후반 4만7208.71 달러의 고점을 찍은 뒤 오름폭을 일부 반납했다. 이더리움은 0.76% 전진, 2283.58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24시간 전 대비 약보합세다. 솔라나 6.32%, 카르다노 1.79%, 아발란체 4.98% 상승했다. XRP 0.58%, 도지코인 0.68%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6775 달러로 1.12%, 2월물은 4만7105 달러로 1.25%, 3월물은 4만7190 달러로 1.66% 하락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93.50 달러로 2.88%, 2월물은 2319.00 달러로 2.75%, 3월물은 2301.00 달러로 4.32%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40으로 0.18%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43%로 1.1bp 전진했다. 10년물 수익률을 전날 장중 한때 4.0% 아래로 후퇴했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비트코인 ETF 카운트다운] “모두가 쇼를 빨리 시작하고 싶어한다”–블랙록, S-1 다시 제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