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비트코인 현물 ETF 결정을 앞두고 전반적으로 관망세를 보이는 가운데 8일 뉴욕 시간대 초반 비트코인이 상승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이더리움을 제외한 주요 알트코인들은 대체적으로 하락세다. 현재 시장의 관심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에 집중돼 있는 모습이다.

예상 보다 양호한 미국의 12월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 인하 시기가 시장의 기대보다 다소 늦춰질 것 같다는 견해가 힘을 받고 있는 것은 위험자산인 암호화폐에 부정적으로 간주된다. 그러나 지금 당장 암호화폐 시장의 관심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여부, 그리고 승인 후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뉴스에 팔자’ 이벤트에 집중돼 있다.

뉴욕 시간 8일 오전 8시 1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7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72% 증가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2억 달러로 54.03% 늘었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67로 지난주 보다 하락했지만 여전히 탐욕 상태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2.9%로 전주 대비 약 1%포인트 상승했다.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6.3%로 집계됐다.

코인마켓캡 (뉴욕 시간 8일 오전 8시 15분)

이 시간 비트코인은 4만5140.61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02% 올랐다. 이더리움은 1.35% 전진, 2273.86 달러를 가리켰다. 다른 주요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하락했다. BNB 1.53%, 솔라나 1.17%, XRP 0.28%, 카르다노 2.05%, 아발란체 2.02%, 도지코인 1.86% 내렸다.

비트코인 현물이 오르면서 선물 가격도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1월물은 4만5540 달러로 2.60%, 2월물은 4만5870 달러로 2.42%, 3월물은 4만6000 달러로 2.10% 전진했다. 이더리움 1월물은 2285.50 달러로 0.75%, 2월물은 2299.00 달러로 0.46% 올랐다. 3월물은 2253.00 달러로 2.43% 후퇴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39로 약보합세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4.056%로 1bp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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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현물 ETF 카운트다운…어디까지 왔나?(8일 오후 9시30분 현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