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주요 거래소들과 비트코인 현물 ETF 관련 최종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폭스 비즈니스의 엘레노어 테렛에 따르면, SEC는 이날 뉴욕증권거래소, 나스닥,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대표들과 제안된 ETF에 대한 평가를 검토하고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규제 프로세스의 중요한 단계를 의미하며, 결정에 도달하기 전 주요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포괄적인 피드백을 구하겠다는 SEC의 의지를 나타낸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회의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논의의 결과는 비트코인이 주류 투자 수단으로 통합되는 경로에 영향을 미쳐 기관 및 개인 투자자 모두의 비트코인 투자 환경을 재편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대해 블룸버그 ETF 전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ETF 승인을 거부하거나 지연시키려는 생각이었으면 이런 회의는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코멘트했다.

한편 암호화폐 투자 서비스 제공업체 메이트릭스포트는 이날 메모에서 “겐슬러 SEC 위원장은 미국에서 암호화폐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며, 그가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에 투표할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매우 먼 이야기일 수 있다”고 전했다.

SEC가 이번 달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 신청을 모두 거부할 것이라는 메이트릭스포트의 예상이 나온 후 장중 비트코인 가격이 큰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5.4% 하락한 4만2823 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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