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채굴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2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 MARA)을 포함한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의 주식이 비트코인 현물 ET)에 대한 기대감으로 크게 상승하고 있다.

MARA의 주가는 지난 11일 동안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암호화폐 주식 시장의 급등세를 주도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은 지난해 여러 스캔들로 인해 타격을 받았으나, 올해에는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 채굴 기업들도 투자자들의 집중적인 주목을 받았다.

마라톤 디지털과 라이엇 플랫폼즈(Riot Platforms) 같은 비트코인 채굴 기업들은 올해 각각 800%, 400% 이상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국의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글로벌(Coinbase Global)과 비트코인 투자사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역시 동기간 350% 이상 상승했다.

비트코인 채굴은 막대한 에너지를 요구하는 작업으로, 채굴자들은 특수 컴퓨터를 사용해 비트코인 블록체인상의 거래를 검증하고 토큰으로 보상을 받는다.

이러한 채굴 작업의 확대는 비트코인 생산 증가와 더불어, 미국 규제 당국이 ETF를 통해 직접 비트코인을 보유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는 기대감에 힘입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라이엇은 최근 채굴 기계를 대량 구매하였고, 마라톤 디지털은 채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시설 부지를 확보했다.

투자 은행 차단(Chardan)의 브라이언 돕슨 이사는 “마라톤 디지털이 지난주 새로운 사이트를 인수하면서 채굴 효율성 지표가 강화될 것”이라며 투자자들의 관심이 이러한 지표에 집중되고 있음을 지적했다.

2023년 초 대부분의 암호화폐 주식은 업계의 여러 스캔들과 파산으로 인해 연초 가장 낮은 가격 수준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최근의 상승세는 투자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불어넣고 있다.

코인셰어스 블록체인 글로벌 주식 지수는 12월에 29% 상승했으며, 이는 사상 최고 월간 상승률로 기록될 전망이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상승률은 암호화폐 및 관련 주식 시장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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