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동현 인턴 기자 = 미국 공화당의 차기 유력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이 자신의 머그샷(체포한 범인 식별용 사진)을 사용한 대체불가토큰(NFT) 판매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 야후파이낸스 등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현재 진행 중인 자신의 형사 기소를 주제로 한 세 번째 NFT 카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판매 홈페이지에 따르면 “새롭게 출시한 NFT 카드는 지난 8월24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체포된 후 처음으로 촬영한 머그샷”이라며 “이 사진은 트럼프의 결연한 눈빛을 통해 그의 의지를 상징한다”라고 NFT 카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머그샷 NFT 카드는 장 당 99달러(약 12만8000 원)이다. 그는 “카드를 47장 이상 사면 내가 머그샷을 촬영할 때 입었던 양복의 조각을 얻을 수 있다”라고 밝혔다. 약 600만 원어치의 NFT 카드를 구매해야 하는 것이다.

그는 홍보 영상을 통해 “그것은 매우 훌륭한 양복이었다”라며 “양복은 모두 잘려졌으며 당신은 그것의 일부를 받을 수 있으며 나와 함께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저녁 식사를 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미국의 전·현직 대통령을 통틀어 최초로 머그샷을 찍었다. 그는 2020년 대선 당시 결과를 뒤집기 위해 외압을 가했다는 혐의로 기소돼 지난 8월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구치소에서 머그샷을 촬영했다.

그는 지난 8월 2024년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사용될 자금 모금 홈페이지를 통해 머그샷을 사용한 티셔츠나 머그잔 등을 판매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선 선거 캠프의 스티븐 청 대변인은 “머그샷을 활용한 상품을 판매한 지 하루 만에 418만 달러(약 54억1000만 원)의 수익을 올렸다”라며 “전체 선거 운동 기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낸 날”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oifla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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