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기업들이 대차대조표에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의 회계 처리가 ‘공정가치(fair value)’ 방식으로 최종 결정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FASB)는 13일(현지시간) 공개한 회계 기준 업데이트 보고서에서 암호화폐의 회계 보고를 공정가치 방식으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암호화폐 회계 방식은 2024년 12월 시행된다.

공정가치 회계 보고는 마이크로스트래티지 등 대차대조표에 암호화폐를 보유한 기업들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 기업들은 암호화폐를 매각하지 않았더라도 보유 암호화폐 가치가 구입 가격 보다 낮은 경우 손실로 보고해야 한다. 보유 암호화폐 가치가 상승할 경우 기업이 해당 자산을 매도해 이익이 발생해야 대차대조표에 기록할 수 있다.

그러나 새로 변경되는 기준에 의하면 기업들은 보유 암호화폐 자산의 공정가치, 비용, 그리고 자산 종류를 보고해야 한다.

마이클 세일러 마이크로스트래티지 설립자 겸 전 CEO는 이날 FASB의 새로운 회계 기준이 기업 회계 자산으로서 암호화폐 자산 수용을 촉진할 것이라며 환영했다.

그는 X 포스팅을 통해 “FASB가 마침내 2024년 12월 15일 이후 시작되는 회계연도에 비트코인의 공정가치 회계를 공식 수용했다”면서 “회계 기준 업그레이드는 전세계적으로 기업들이 비트코인을 회계자산으로 채택하는 것을 촉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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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SB, 암호화폐 자산 측정 방식으로 ‘공정 가치 회계’ 합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