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유럽 20개국을 망라하는 유로존 경기동향을 보여주는 10월 산업생산 지수는 전월 대비 0.7% 하락했다고 유럽연합(EU) 통계청이 13일 발표했다.

마켓워치와 AFP 통신 등은 EU 통계청(유로스타트)의 10월 유로존 산업 생산 통계를 인용해 이같이 전하며 기계를 비롯한 자본재가 부진하면서 예상을 웃도는 낙폭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10월 산업생산 지수는 작년 같은 달보다는 6.6%나 떨어졌다. 9월 산업생산 지수는 1.0% 하락으로 조정됐다.

유로존이 경기침체에 빠지고 있다는 걸 뒷받침하는 내용이라고 매체는 분석했다.

시장 예상 중앙치는 전월에 비해 0.3%, 작년 동월 대비로는 4.6% 하락인데 실제로는 이를 0.4% 포인트, 2.0% 포인트 넘어섰다.

기업 투자를 반영하는 자본재 생산은 9월과 비교해 1.4% 감소하고 중간재와 식품, 의류 등 비내구 소비재가 각각 0.6% 줄었다.

반면 에너지 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하고 내구소비재도 0.2% 늘어났다.

국가별로는 아일랜드의 산업생산 지수 하락폭이 가장 큰 7.0%에 달했다. 몰타도 2.5%, 네덜란드는 2.1% 각각 줄었다.

하지만 그리스는 6.0% 증가하고 포르투갈도 3.8%, 체코가 2.9% 각각 늘어났다.

10월 27개 회원국의 EU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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