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2위 자산운용사이자 ETF 발행사 뱅가드(Vanguard)가 공식 성명을 통해 “비트코인 현물 ETF를 포함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제공할 계획은 없다. 우리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블룸버그에 밝혔다. 이와 관련 뱅가드 측은 “주식이나 채권과 달리 대다수 암호화폐는 본질적인 경제적 가치가 부족하고, 현금 흐름을 창출하지 못한다. 또 암호화폐의 높은 변동성은 투자자들이 장기적으로 실질적인 수익을 창출하도록 돕는 우리의 목표와도 어긋난다”고 설명했다. 뱅가드에 이어 미국 3위 자산운용사로 꼽히는 스테이트스트리트도 블룸버그에 “ETF 라인업을 지속적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암호화폐 ETF를 제공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블룸버그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승인 여부를 둘러싼 시장 열기가 정점을 향해가고 있다. 심지어 자연스러운 업체의 서류 수정안 제출만으로도 시장이 반응한다. 하지만 ETF 발행 부문 업계 1위인 블랙록을 제외하고, 뱅가드 및 스테이트스트리트 등 2, 3위 ETF 발행사는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경쟁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