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블랙록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비트코인 현물 ETF 수정 신청서를 또 다시 제출했다.

5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제임스 세이파트는 블랙록의 수정 신청서를 엑스에 공개했다. 세이파트는 SEC가 비트코인 ETF 신청서를 낸 자산운용사들에게 동일한 조건을 제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비트와이즈도 수정 신청서를 냈다.

SEC와 월가 자산운용사들 사이에 비트코인 ETF를 둘러싸고 밀당이 계속되고 있다.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들은 “SEC가 비트코인 ETF 중 현금 정산 방식만 허용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트윗하기도 했다.

4일(현지 시간)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가 에릭 발추나스는 “쟁점은 두 가지다. 첫째, 현물 정산을 허용할 것인가다. ETF 최초 발행 그룹에는 현물 정산만 허용할 것이라는 루머가 돈다”고 말했다.

# SEC는 현금 정산 선호

블랙록과 SEC는 지난달 두 차례 이상 회의를 갖고, ETF 설정과 환매 과정에서 현금으로 결제하는 방법과 현물로 결제하는 방법을 놓고 토론을 벌였다.

블랙록은 SEC에 등록하지 않은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가 비트코인 매매 대금을 우선 미국 내 브로커들에게 송금하는 수정안을 제시했다.

발추나스는 “ETF 운용사들은 현물, 현금 두 가지를 모두 준비 중이다. 만약 블랙록이 SEC를 설득한다면 다른 운용사들도 현금 방식을 채택할 것”이라고 말했다.

# 그레이스케일은?

두번째 쟁점은 그레이스케일이 ETF 승인 첫번째 그룹에 들어갈 지 여부다. 발추나스는 “그레이스케일 ETF 전환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정보가 없다”고 말했다.

이날 비트코인 ETF를 신청한 자산운용사 비트와이즈가 SEC에 수정 신청서를 제출했다.

에릭 발추나스는 수성 신청서 제출이 어떤 의미가 있느냐는 엑스 사용자의 질문에 “큰 의미는 없다. ETF 승인 확률은 바뀌지 않는다. 절차가 진행되는 것일 뿐이다. 모든 것이 프로세스를 밟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답했다.

# “내년 1월 10일 승인 확률 90%”

한편 전 SEC 집행국장 출신의 존 리드 스타크(John Reed Stark)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은 유령이 옷을 입고 설치는 것과 같다”며 “비트코인 ETF 승인 확률이 90%라는 것은 황당하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스타크는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다. 가격이 오르는 것은 규제 감독이 없고, FOMO에 빠진 ‘더 큰 바보들’ 때문”이라고 일갈했다.

블룸버그 분석가들은 SEC가 내년 1월 10일 전에 ETF를 승인할 확률로 90%를 제시했다. 스타크의 트윗에 대해 이들은 “한 달 뒤 쯤에 이 트윗(스타크의 트윗)을 보면 재미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속보는 블록미디어 텔레그램으로(클릭)

같이 보면 좋은 기사

블랙록-SEC, 비트코인 ETF 쟁점 접근한 듯…환매시 현금 선정산 제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