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과 벌금, CEO 사임 등에 합의한 후 코인베이스와 바이비트의 시장 점유율이 상승했다고 1일(현지시간) 더블록이 보도했다.

시장 분석업체 카이코에 따르면, 지난주 바이낸스가 미국 당국과 40억 달러 벌금 부과에 합의한 이후, 암호화폐 거래소 라이벌인 코인베이스와 바이비트가 주요 수혜자로 떠올랐다.

바이낸스는 합의 이후 10억 달러가 넘는 자금 유출을 기록했지만 유동성이 급격히 감소할 조짐은 보이지 않았으며, 유동성 측면에서 여전히 선두를 유지했다.

미국 법무부, 재무부,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등 당국은 지난주 바이낸스의 자금 세탁 및 제재 위반 혐의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미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기업 합의 중 하나를 기록했다.

이번 합의에는 43억 달러의 벌금과 함께 형량 협상의 일환으로 사임한 전 CEO 창펑 자오에 대한 형사 고발도 포함됐다.

미국 증시 나스닥 상장 기업인 코인베이스는 바이낸스와 미국 당국의 합의가 주가 측면에서 확실한 호재가 됐다.

11월에 이미 좋은 성과를 내고 있던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바이낸스 합의 후 상승폭을 확대하며 75% 이상의 월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트레이딩뷰에 따르면 코인베이스의 주식은 현재 130.36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250% 이상 상승한 것으로 1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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