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싱가포르 당국은 23일 개인 투자자의 대출 거래를 금지하는 등 암호화폐 소매 투기를 막기 위해 한층 강화된 추가 규정을 발표했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싱가포르 통화청(MAS)은 목요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디지털 결제 토큰(DPT) 서비스 제공업체(암호화폐 업체)가 암호화폐 소매 거래에 대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거나 대출, 마진 또는 레버리지 거래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MAS의 발표에 따르면 앞으로 이들 업체는 현지에서 발행된 신용카드로 결제를 받을 수 없게 된다.

싱가포르 통화청은 또한 “싱가포르 거주 여부에 관계없이” 모든 투자자에게 이런 규정을 포괄 적용하도록 소매 규정을 확대했다. 지금까지는 소매 규정 제한은 싱가포르에 있는 투자자에게만 적용돼 왔다.

MAS는 또한 투자 추천, 학습 및 수익 창출 프로그램과 유사 프로모션 등 인센티브도 제한 사항에 포함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확대된 조치는 2024년 중반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된다.

아시아의 주요 암호화폐 허브 중 한 곳인 싱가포르는 FTX 사태 이후 현지에 기반을 둔 쓰리애로우캐피털의 붕괴 등 세간의 관심을 끄는 사건이 발생하자 암호화폐 규제를 강화해 왔다. 앞선 조치로는 대출 및 스테이킹 금지 등이 포함됐다.

이날 발표된 최종 가이드라인은 MAS가 지난해 10월 나온 이른바 디지털 결제 토큰 서비스 제안에 대한 피드백을 받은 후 발표됐다.

한편 암호화폐 서비스 업체에는 금융 기관과 마찬가지로 중요 시스템에 대한 높은 가용성과 복구 가능성을 유지해야 하는 내용도 발표됐다. 또한 암호화폐 서비스 회사들은 고객 불만을 처리하고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프로세스도 마련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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