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DC와 규제된 스테이블코인이 미래 금융 생태계의 일부 될 것”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싱가포르 중앙은행 전무이사 라비 메논(Ravi Menon)은 싱가포르 핀테크 페스티벌 기조연설에서 암호화폐가 아닌 스테이블코인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가 미래 금융 생태계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코인데스크가 16일 보도했다.

메논은 “디지털 화폐에는 네 가지 경쟁자가 있다”며 이를 개인(민간) 발행 암호화폐, CBDC, 토큰화된 은행 부채, 잘 규제된 스테이블 코인으로 지칭했다.

메논은 “민간 암호화폐는 교환 매개나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성능이 형편없었고 가격도 위험한 변동을 겪고 있으며 매우 많은 암호화폐 투자자가 상당한 손실을 입었다”면서 “암호화폐가 디지털 화폐 테스트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잘 규제된 스테이블 코인에 대해선 CBDC와 토큰화된 은행 부채를 보완하는 유망한 디지털 통화로 보고 있다고 그는 말했다. 연설 중 메논은 스트레이츠엑스(StraitsX)의 스테이블 코인과 팍소스 디지털(Paxos Digital)의 새로운 미국 달러 고정 스테이블 코인을 직접 그 예로 들었다.

메논은 연설에서 암호화폐 투기와는 별도로 기술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방법을 강조했다.

그는 MAS와 업계 파트너가 주도하는 프로젝트 가디언(Project Guardian)이 어떻게 외환, 채권, 자금을 토큰화하고 글로벌 유동성을 향상시켜 국경 간 거래를 간소화할 수 있는지, 주요 글로벌 은행의 테스트를 통해 금융 시장의 운영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있는지에 대해 언급했다.

메논은 “현재 떠오르고 있는 더 큰 비전은 지불, 청산, 결산이 즉각적이고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는 상호운용 가능한 시스템 네트워크”라고 말하고 “디지털 자산에는 금융 거래의 성격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두 가지 중요한 기능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메논은 기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 등의 디지털 자산 네트워크는 책임성 부족, 법적 불확실성, 상호 운용성 등의 문제로 인해 글로벌 디지털 자산 인프라로서의 적합성을 제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응해 싱가포르 통화청은 GL1(Global Layer One) 이니셔티브를 시작하고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메논은 “GL1은 글로벌 공공재로 생각한다”면서 “이를 통해 원활한 국경 간 거래가 촉진되고 토큰화된 자산이 관련 규제 요건을 충족하면서 글로벌 유동성 풀에서 거래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그는 핀테크가 실제 문제를 해결하고 사람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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