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블랙록이 리플 ETF 신청을 위해 펀드 이름을 등록했다는 뉴스는 가짜 뉴스로 판명났다.

14일 블룸버그 애널리스트 에릭 발추나스는 엑스에 “블랙록이 확인했다. 가짜 뉴스다. 누군가 블랙록 임원 등의 이름으로 악의적으로 한 짓이다”고 트윗했다.

이날 뉴욕시장 막판에 블랙록이 아이쉐어즈 리플(XRP) 트러스트라는 회사(펀드) 이름을 등록했다는 뉴스가 확산했다. 그러나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이이쉐어즈는 블랙록 ETF 상품에 공통으로 붙는 이름이다.

발추나스가 엑스에 올린 자료를 보면 다니엘 슈비거라는 이름으로 블랙록 어드바이저즈 주소지에 그같은 회사 이름이 등장하지만, 이것은 블랙록과 상관 없는 일이라는 것.

기업 이름을 등록 받는 델라웨어주 대변인은 어떻게 가짜 회사 이름이 정식으로 등록됐는지에 대한 블룸버그의 논평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지난주 블랙록은 이더리움 현물 ETF를 신청했고, 동일한 델라웨어 웹사이트에 관련 서류가 등재됐다. 해당 서류는 블랙록이 실제로 올린 것으로, 이더리움 가격 상승에 크게 일조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더리움 현물 ETF 등재 서류에 나와 있는 동일한 블랙록 연락처 이름이 가짜 XRP 파일에도 모두 나열되어 있었다. 블랙록 정보가 어떻게 웹사이트에 올라왔는지는 그 이유는 즉각 밝혀지지 않았다.

이 같은 가짜 뉴스 사고는 지난달에도 있었다.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블랙록이 신청한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는 속보가 코인텔레그래프 엑스를 통해 알려지면서 소동이 일어난 바 있다.

블룸버그의 분석가 제임스 세이파트는 “이런 사고는 암호화폐 시장의 신뢰도에 해를 끼친다. 리플 ETF 제출은 현재로써는 약간 부담이 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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