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경제학자 87%는 금리 인상 주기가 이미 끝났다고 여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는 지난 11월 3일부터 9일까지 경제학자 10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해 이 같은 결과를 얻었다고 보도했다. 지난 10월 조사 당시 금리 인상이 끝났다고 답한 경제학자는 26명에 불과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는 11월 2일 기준금리를 5.25~5.50% 범위에서 그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대다수 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금리 인상 주기가 이미 끝났다고 낙관하고 있다.

그러나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주에도 인플레이션 목표를 2%로 억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추가적인 금리 인상을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 골드만삭스 “연준, 2024년 4분기부터 금리 인하 시작할 것”
투자자들이 가장 관심있어 하는 금리인하 시점에 대해 골드만삭스는 2024년 4분기, 모건스탠리는 내년 6월로 전망했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8일 보고서에서 미국의 인플레이션 퇴치 중 가장 어려운 시기가 지나갔다고 지적하고 일단 미국의 핵심 개인소비지출 물가지수(PCE)가 2.5% 이하로 떨어지면 연준은 2024년 4분기부터 금리를 0.25bps 인하한 뒤 이후 2025년 중반까지 매 분기마다 0.25bps씩 총 1.75bps 인하해 목표 금리를 3.5%~3.75% 범위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골드만삭스 수석 이코노미스트 얀 하치우스(Jan Hatzius)는 지난 주말 CNBC와의 인터뷰에서 경제 전망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올해 경제지표를 보면 인플레이션 하락이 실제로 경제에 해를 끼치지는 않았으며 가계 실질 가처분 소득의 강력한 증가가 계속해서 소비자 지출을 뒷받침할 것이라는 점을 입증했다고 말했다.

하치우스는 인플레이션이 현재 연준이 금리를 인하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렀지만 연준이 내년 4분기까지 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기대하지 않으며 11월 대선 이후에야 행동에 나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내년 경기 둔화에 예상치 못한 상황이 생기면 연준이 예정보다 앞서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고 봤다.

# 모건스탠리 “향후 2년간 금리 크게 인하할 것”
모건스탠리는 12일(현지시간) 2024년 전망 보고서에서 연준이 2024년 6월부터 금리를 인하를 시작한 뒤 9월과 4분기 회의에서 금리를 0.25bps씩 인하해 총 3.00bps까지 인하할 것이라는 공격적인 전망을 내놨다고 블룸버그가 보도했다. 이에 따라 모건스탠리는 2025년 말까지 금리가 2.375%까지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모건스탠리 연구팀은 “미국 경제가 약화되면 더 큰 완화 정책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경기 침체가 올 것으로는 예측하지 않는다”면서 “연준이 연착륙을 달성할 것이라는 견해를 유지하지만 성장 둔화가 경기 침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우려는 지속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두 기관 중 골드만삭스의 전망은 연준의 전망에 더 ​​가깝다. 연준의 9월 중위금리 전망을 보면 내년에 두 차례 0.25bps 수준의 금리 인하가 있을 것이며 2025년 말 정책금리는 3.9%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투자자들은 연준이 다음 달 회의에서 금리를 어떻게 가져갈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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