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이번주 우리 증시는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 지속과 함께 미국 장기 국채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바닥 다지기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주간 예상밴드는 2250~2370선으로 제시됐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4.8% 하락해 2300선을 밑돌기도 했으나, 27일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2300선을 간신히 지켜냈다.

외국인의 순매도세가 지속되면서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9월 30일 4.57%였던 미 국채 10년 금리가 10월 4.99%까지 상승하면서 외국인은 5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다 팔았다.

그간 급락했던 2차전지와 엔터테인먼트 관련주는 27일 낙폭 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주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618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조209억원, 376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번주 코스피는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는 가운데 고금리, 4분기 경기둔화 우려까지 이어지면서 불안정한 흐름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금융시장에 위험자산 회피심리가 확산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다만 지수가 추가로 조정을 받을 경우 매수로 대응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온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금리가 할인율 부담을 넘어 경기둔화 우려까지 자극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다만 주식시장이 긍정적 신호를 지나치게 외면하고 있을 가능성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 7년 만기 국채 입찰률은 2020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는데, 미국 장기채 금리가 5%에 근접한 레벨에서 채권 수요가 살아날 조짐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 요인”이라며 “주식시장이 악재를 과도하게 반영하는 국면에서 주식시장의 저평가 메리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관심 업종으로는 업황 개선이 기대되는 반도체, 자동차, 은행, 정유, 항공우주, 방산 등을 제시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30일 = 미국 댈어스 연은 제조업 지수, 유로존 경기기대지수

▲31일 =한국 9월 산업생산, 소매판매, 증국 10월 NBS 제조업 비제조업 PMI, 미국 8월 S&P, CS 주탁가격지수, 10월 CB 소비자신뢰지수

▲1일 = 한국 수출입동향, 중국 10월 차이신 제조업 PMI, 미국 10월 ADP 민간고용

▲2일 = 한국 10월 소비자물가지수, 유로존 10월 마킷 제조업 PMI

▲3일 =한국 외환보유고, 중국 10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 3분기 경상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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