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블룸버그는 FTX와 샘 뱅크먼 프리드(SBF)의 성공과 파산을 다룬 1시간 30분 짜리 다큐멘터리를 공개했습니다. 제목이 파멸(Ruin)입니다.

FTX의 붕괴는 SBF를 신뢰했던 많은 사람들에게 충격을 줬습니다. 저 역시 SBF에 속았고, 반성문을 쓰기도 했습니다. SBF에게 돈을 받고 그를 선전해준 인물 중에는 케빈 오리어리가 있습니다.

오리어리는 다큐멘터리에서 이런 질문을 던집니다. “FTX와 엔론의 차이점이 뭘까요?” 엔론은 에너지 트레이딩 회사로 분식 회계로 파산한 기업입니다. 파산한 FTX를 정리를 하고 있는 존 레이가 엔론의 파산 관리자이기도 했습니다.

SBF가 월가의 유명인사들과 만찬 회동을 하고 있다. 오른쪽 끝이 케빈 오리어리

“두 사건에 차이점이 없습니다. 엔론 이후 에너지 시장이 변했나요? 이게 마지막이 아닙니다. 자본주의가 원래 그래요. 극복해야죠.”

암호화폐 시장에 제2의 FTX, 제2의 SBF가 다시 나온다는 얘기입니다. 혁신가의 모습을 한 사기꾼. SBF가 처음부터 사기를 친 것은 아닙니다. 어느 순간 ‘책임 있는 혁신’을 망각하고 탐욕에 눈이 먼 것이죠.

오리어리의 말을 다시 들어볼까요.

“탐욕은 강력합니다. 당신을 그것을 통제하는데 평생을 바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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