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글로벌 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애플은 지난 9월말 아이폰15 시리즈를 출시했지만 중국 시장에서 심각한 점유율 하락을 겪고 있다고 중화망 등이 27일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휴대폰 시장에서 3분기 애플 아이폰 시리즈의 점유율은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 감소해 14.2%에 그쳤다.

작년 4분기 아이폰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23.7%로 1위였다. 올 1분기에도 19.9%로 여전히 1위를 지켰다.

카운터포인트는 아이폰 판매 감소의 주요 원인을 각 판매 채널의 성급한 가격 인하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신제품 출시 초기 아이폰15 시리즈는 공급 부족으로 판매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이후 공식 가격 조정도 기회를 놓치며 효과적인 판매 촉진에 실패했다는 것. 이러한 요인으로 인해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이 급격히 하락했다.

JP모건 애널리스트 사믹 체더지(Samik Chatterjee)는 보고서에서 아이폰15 시리즈에 대한 구매 열기가 사라지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아이폰15 시리즈의 배송 리드 타임이 4주 연속 감소했다. 현재 아이폰15의 중국내 평균 배송기간은 1일, 아이폰15 프로는 15일, 아이폰15 프로 맥스는 2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 아이폰14 시리즈가 출시됐을 때보다 낮은 수치다.

애플에게 중국 시장의 중요성은 자명하다. 지난 몇 년 동안 애플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해 왔다. 그러나 경쟁이 심화되고 소비자 수요가 변화함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 애플의 입지는 심각한 도전에 직면해 있다.

중국 매체 하이샤뉴스(海峡网)는 시장점유율을 되찾기 위해서는 애플이 향후 제품 전략과 마케팅에 있어 중국 시장 친화적인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화웨이의 메이트60 시리즈 신제품 판매량은 지난 4주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화웨이의 휴대폰 판매 점유율은 19.4%로 상승해 현재 시장 1위까지 올랐다.

카운터포인트는 올해 화웨이의 휴대폰 출하량이 약 4000만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화웨이의 내년 출하량 목표는 6000만~70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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