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가 고조된 가운데 ‘오브스(ORBS)’가 전쟁 수혜 코인으로 떠오르며 폭등했다. 발행사가 이스라엘 기업인 점이 투자수요를 자극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업비트 기준으로 오브스는 이날 최고 94.90 원에서 최저 66.40 원까지 가격이 널뛰기를 거듭했다.

이스라엘 기업이 발행했다는 것이 가격 변동의 배경이다. 비트코인이 이-팔 전쟁에 따라 기존 금융시스템 헤지 수단으로 주목받는 것과 마찬가지로 이스라엘 기업이 발행한 코인에 투심이 쏠린 것이다. 오브스는 이스라엘 주요 블록체인 기업 ‘헥사’가 발행했다.

실제로 2019년 트럼프 행정부는 이·팔 분쟁 해소를 위해 오브스와 협력한 바 있다. 당시 네타 코린 오브스 공동 창업자(헥사 대표)는 “미국 행정부, 국무부와 함께 비공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며 “연구 중인 블록체인 솔루션이 지역 평화를 위한 게임 체인저가 되고, 팔레스타인 경제를 지원하는 패러다임을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국내 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이날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현재 오브스 거래량 대부분은 국내 1위 거래소 업비트(86.90%)와 2위 거래소 빗썸(4.19%) 등에서 발생하고 있다. 오브스를 거래하는 투자자 10명 중 9명이 국내 코인러인 셈이다.

국내 투자 열기에 따라 상승률과 검색 순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오브스는 업비트 상승률 1위(65.38%)와 빗썸 인기검색 1위에 각각 올랐다.

한편 오브스는 동명의 블록체인 플랫폼 오브스를 실행하는 지불 수단이다. 오브스 플랫폼은 트랜잭션 속도와 보안을 개선하기 위해 임의 지분증명(RPoS) 방식을 채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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