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수요일(11일) 뉴욕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연준 의사록 주목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 이사는 모로코에서 열린 세계은행/IMF 연차 총회의 부대 행사에서 기존 매파적인 표현을 다소 완화했다. 그녀는 준비된 발언에서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기 위해 금리를 더 인상하고 이전 예상보다 더 오래 유지해야 할 수도 있다고 말했는데, 이는 이달 초 여러 차례 금리 인상이 필요할 수 있다는 자신의 발언에서 변화한 것이다. 몇몇 연준 관리들은 최근 며칠 동안 장기 국채 수익률의 급등으로 추가 금리 인상의 필요성이 줄어들고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연준의 9월 정책 회의 의사록은 뉴욕시간 오후 2시에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의사록은 경제 전망에 명시된 마지막 금리 인상 시기를 지키지 않을 수 있다는 힌트가 있는지가 주목된다.

증시 3일 연속 상승

이스라엘과 무장 단체 하마스 간의 전쟁이 격화되면서 전 세계의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서도 주식 시장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전날에는 국채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증시가 상승하는 데 도움이 됐다. 이번 주 기업 실적 발표 시즌도 시작되고 있다. 스낵 및 탄산음료 생산업체 펩시가 수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2% 가까이 상승하며 마감했다. 수요일에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발표되면서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면밀히 검토할 예정이다.

하원 의장 선출

미국 역사상 최초로 하원의장직에서 축출된 케빈 매카시 하원의원(캘리포니아주)의 뒤를 이어 누가 하원의장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지만 수요일 오전 이 문제에 대해 투표할 공화당원들 사이에서도 전망이 불투명한 상태다. 현재 루이지애나의 스티브 스칼리스와 오하이오의 짐 조던 등 보수 성향이 강한 두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하원 법사위원회 위원장인 조던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스칼리스는 리더십 경험이 풍부하고 하원 내 영향력 있는 지지자들을 폭넓게 확보하고 있다. 이번 표결은 정부가 우크라이나 원조와 이스라엘과 가자 지구의 위기 고조, 다음 달 셧다운 시한을 앞두고 향후 대응 방안을 검토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

국채 수익률 하락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25%, 나스닥 선물 0.38%, S&P500 선물 0.27%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5.82로 0.01%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4.565%로 9.9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85.14달러로 0.94%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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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위원 “전쟁, 불확실성 야기…추가 금리 인상 불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