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26.6K 등락 … 암호화폐 시총 $1조600억 제자리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달러 상승
#이더리움 공급 순증 전환 … 네트워크 활동 약화 영향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22일 뉴욕 시간대 활력 없는 횡보 움직임을 연출했다. 시장에 영향을 줄 이벤트나 거시 경제 데이터 발표는 없었다.

시장은 이번 주 중반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방준비제도(연준) 9월 정책회의 결과 발표 후 하락 압박을 받았지만 이날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며 연준 이벤트를 소화해내려고 애쓰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단기적으로 시장에 새로운 상승 활력을 불어넣어줄 촉매제는 눈에 띄지 않는다. 시장의 전반적 체력은 여전히 허약한 상태다. 언제든 새로운 악재가 등장할 경우 지금 보다 낮은 수준으로의 후퇴가 예상된다. 시장은 최근 호재 보다 악재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비트코인 $26.6K 등락 … 암호화폐 시총 $1조600억 제자리
뉴욕 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 데이터 기준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1조6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2% 늘었다. 이날 장 초반과 비교하면 제자리 걸음이다. 시장의 공포와 탐욕 지수는 전날 중립 지대인 42에서 이날 39로 하락, 다시 공포 영역으로 후퇴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49.1%,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8.2%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만6591.4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강보합세다. 비트코인은 이날 유럽 시간대 일시적으로 2만6700 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지만 얼마 후 상승폭을 반납했으며 뉴욕 시간대 2만6600 달러를 놓고 수차례 공방을 벌였다.

이더리움은 같은 시간 1595.86 달러로 0.45% 전진했다. 다른 주요 코인들은 엇갈린 흐름이다. BNB는 강보합세, XRP는 1.07% 올랐다. 도지코인은 보합세다. 카르다노 1.30%, 솔라나 1.06%, 톤코인 2.81% 각기 하락했다.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암호화폐 선물 엇갈린 흐름 … 달러 상승
암호화폐 선물은 엇갈린 흐름을 나타냈다. 뉴욕장 후반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9월물은 2만6625 달러로 약보합세다. 10월물은 2만6765 달러로 0.15%, 11월물은 2만6930 달러로 0.31% 하락했다. 반면 이더리움 9월물은 1594.00 달러로 0.28%, 10월물은 1599.50 달러로 0.22% 전진했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5.57로 0.20% 올랐다. 달러지수는 3월 이후 처음 105 위에 머물고 있다.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4.444%로 5bp 하락했다.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간밤에 4.5%를 넘어서며 2007년 이후 신고점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는 소폭 하락했다.

#이더리움 공급 순증 전환 … 네트워크 활동 약화 영향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 약화를 지적하는 분석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더리움의 공급이 순증가 추세로 전환됐다.

블록체인 분석 기관 인투더블록 데이터에 의하면 이더리움 네트워크 사용량의 대리 지표인 네트워크 수수료는 이번 주 9% 넘게 감소, 9개월 최저인 2210만 달러를 기록했다. 그 결과 토큰 소각이 줄어들면서 이더리움 공급은 증가세로 전환됐다.

앞서 JP모건도 보고서를 통해 지난 4월 상하이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의 네트워크 활동이 약화됐다고 분석했다. 업그레이드 이후 이더리움 일일 거래건수는 12%, 일일 활성 주소 수는 20% 줄었다. 또 블록체인의 탈중앙화 금융(DeFi) 총 가치 잠금(TVL)은 8%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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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더리움 공급 순증 전환 … 네트워크 활동 둔화로 토큰 소각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