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1.9% 내린 9255달러…이더리움은 0.8% 하락한 751달러
EOS 0.8%, IOTA 6.6% ↑…리플 2.4%, 비트코인캐시 4.5%, 라이트코인 3.8%, 카르다노 2.7% ↓

(뉴욕=유용훈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8일(현지시간) 초반 혼조세에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비트코인은 92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는 모습이었다.

 

암호화폐 가치에 대한 논쟁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인사들의 발언이 시장에 부담이 되기도 했다.

 

챠트분석 상으로도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이 지적됐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34분 기준 9255.12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1.87% 내렸다. 이더리움도 하락 반전되며 0.77% 내린 750.59달러에 거래됐다.

 

리플이 2.42%, 비트코인 캐시 4.42%, 라이트코인 4.46%, 스텔라 2.71% 하락했다. 반면 EOS가 0.78%, IOTA 6.63% 올랐을 뿐이다.

 

톱10 중 8개가 하락했고, 톱100는 71개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4362억달러로 집계됐으며, 비트코인 비중은 36.1%로 낮아졌다.

 

(표) 톱10 코인시세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일 오후 4시34분 기준)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8일 오후 4시3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일제히 하락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230달러가 내린 9205달러를, 6월물은 230달러가 하락한 9240달러를 기록했다.

 

챠트 분석가들은 비트코인이 한때 4거래일 저점인 9200선도 하회하며 9천선 밑으로 내려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일 하락세를 보이면서 비트코인이 10일 이평선을 하회, 단기 상승 추세가 기반을 잃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챠트상으로 이같은 하락세가 향후 24시간내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했다.

 

하방향으로는 8865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수 있고, UTC 기준 종가가 100일 이평선인 8897달러를 하회할 경우, 단기 추세 전환을 확인시켜 주면서 최근 랠리(저점 6425달러~ 고점 9990달러)의 피보나찌 61.8% 후퇴점인 7787달러까지 밀릴 수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상방향으로는 9678달러가 회복될 경우 다시 1만선 돌파를 시도하고, 종가가 1만달러를 넘어서야 만 강세 전망이 다시 힘을 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일부 시장참여자들은 가상화폐가 가치를 만들어 내지 못하는 자산이라며 “만약 비트코인에 투자한다면 숏(매도) 포지션을 취하겠다”고 강조한 MS 창업자 빌 게이츠의 발언 소식에 비트코인이 더 압박받았다고 전했다.

 

시장 전체적으로는 비트코인 등 주요 코인이 지난 24시간 부진했지만 EOS 등 일부 알트코인은 올라 대조를 보였다. 특히 알트코인 중 Bytecoin은 73%나 폭등하며 0.012달러를 기록, 눈길을 끌었다.

 

한편 7일 열릴 것으로 알려졌던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이더리움 관련 청문회는 이날 열리지 않아 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날 뉴욕증시는 보합세로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0.01%, 나스닥지수 0.02% 올랐고, S&P500은 0.03%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