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후오비대학장을 지냈고 유웹(Uweb) 설립자인 위자닝(于佳宁)은 최근 중국매체와 인터뷰를 가졌다. 그는 ‘내 눈에 비친 홍콩의 암호화폐 신정책과 시장 주기’라는 제목의 기사를 자신의 엑스(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다음은 주요 내용.

1.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SEC 소송이 마지막 나쁜 소식일까?

두 소송은 기본적으로 업계에 나쁜 소식이 되지 않을 것이다. SEC의 제한 정책은 단계적으로 시장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겠지만 그로 인한 혼돈은 규제를 자극할 것이며 이것이 끝은 아닐 것이다. 시장은 한걸음 물러선 뒤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견고한 기반을 구축했다.

디지털 자산 규제는 항상 미국이 글로벌 벤치마크 대상이었는데 홍콩이 웹3(Web3) 정책을 채택한 뒤 미국 내 규제 분위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대선이 다가옴에 따라 규제기관 간의 이견이 단기간 내에 조율될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

장기적으로 발전해가는 시장은 규제 자체를 두려워하지 않고 규제가 작동하지 않는 것을 두려워 한다.

글로벌 거시경제가 낙관적이지 않은 상황에서 최대 자금원인 미국이 차단되거나 일정 수준 차단되면 미래의 신규 자금 유입과 자금 조달 방식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최근 네덜란드에서 바이낸스가 퇴출된 것도 관심의 초점인데, 다른 나라의 법 집행 모델이 될 수도 있고 앞으로 코인 구매 자체가 문제가 될 수도 있다.

SEC와 바이낸스는 몇 가지 문제에 대해 합의에 도달했다. 미국 규제의 출발점은 100년 된 전통 금융 규제 프레임워크로 잠재적인 위험을 제한하고 구속하는 것이다. 홍콩도 그렇지만 이는 모두 투자자 보호 관점에서 출발하고 있다.

2. 다음 강세장은 언제 시작될까?

강세장이 임박했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약세장의 후반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업계에는 엄청난 기회가 있다. 판을 다시 짜지 않거나 조정이 있지 않고서야 어디서 기회가 올 수 있겠나?

개인적으로 나는 ‘디지털 자산 시계’라는 견해를 가지고 있는데, 그 주기를 시장 불때기(회복기), 자본 유입(과열기), 시장 붕괴(스태그플레이션 기간) 및 혁신 물결(쇠퇴기) 등 4단계로 나눈다. 현재 위치는 분명하다.

자신의 패를 지키고 살아남는 한 심각한 조정이 도리어 유리하다. 업계의 거두들이 집중돼 있으면 일반인들이 참여할 여지가 생기겠나? 고래 싸움이든 산업 구조 조정이든 개미같은 우리는 깔려 죽는 것만은 피해야 한다.

황소는 짧고 곰은 길다는 것이 현 단계 암호화폐 시장의 특징이지만, 매년 황소가 찾아 올 때마다 우리의 판단은 지난번 고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점이다.

2024년과 2025년의 BTC 반감기와 관련된 서사는 예외 없이 강세장의 원동력이 될 것이다.

3. 홍콩의 움직임과 ‘서쪽이 지면 동쪽이 뜬다’는 이론

코인베이스와 바이낸스에 대한 SEC의 소송은 ‘서쪽이 지면 동쪽이 뜬다(West Down and East Up)’ 단계의 정점이다. 글로벌화와 디지털화의 맥락에서 서로 다른 지역 간의 경쟁과 보완 역량은 시장과 정책 변화를 촉진시키고 홍콩 가상자산 사업의 전략적 의미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FTX가 몰락하던 작년 11월 홍콩은 웹3.0을 수용하는 우호적인 정책을 발표했고, 암호화폐 시장은 서쪽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시기에 접어들었다. 디지털 자산의 기관화에 종사하는 미국 기업들은 실제로 규제 비용의 증가로 인해 미국에서 철수하는 것을 고려하거나 행동을 시작했다. 얼마 전 일부 홍콩 의원들은 코인베이스 CEO에게 올리브 가지를 건네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싱가포르와 홍콩 사이에는 여전히 차이가 있다. 싱가포르는 좀 더 개방적이며 초기에 대량의 프로젝트와 중화권 기업을 유치했다. 지불정책 법안이나 디지털 결제토큰 서비스도 상대적으로 성숙했다.

홍콩은 대륙을 배후에 두고 중국 시장과 맞닿아 있다. 중국 본토에서 홍콩을 지원하는 모양새를 취하고 있지만 규제 환경의 불확실성과 글로벌 표준에 맞춰야 하는 등의 문제에 직면할 수 있다.

4. 홍콩의 가장 큰 장점 – 대량 적용을 위한 인큐베이션 토양 조성

홍콩의 생태계는 규제의 투명성, 자금의 효율성, 인재의 전문성을 중심으로 구축되었다. 홍콩에서의 가상자산 탐색은 법률 및 규제 환경을 위한 새로운 장의 시작일 수 있다.

기술과 혁신 측면에서 홍콩과 중국은 웹3와 메타버스 기술을 개발할 토양이 갖춰져 있다. 정책 지원, 기술 인재 및 시장 수요 측면에서 홍콩과 본토는 이상적인 기업의 인큐베이터 및 촉진자가 될 수 있는 잠재력도 가지고 있다. 동시에 국경 간 협력 강화와 개방형 생태계 구축은 웹3 기업의 발전을 위한 더 많은 기회와 지원을 제공할 것이다.

홍콩의 기회는 자원을 모으는 데 있다. 법률과 규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자원의 상업화 효율성을 높일 수 있으며 이는 홍콩의 가장 큰 장점이자 홍콩에 가장 좋은 기회일 수 있다.

홍콩 정부가 추진하는 거래 시나리오는 대규모 응용이다. 거래와 유통은 디지털 자산의 기본이며 유동 자산의 가치는 시장을 지원한다. 사용자 수와 거래량은 애플리케이션의 성공을 평가하는 척도다. 자산 검증에 성공하면 더 많은 자산 유형으로 확장될 수 있다.

홍콩은 이미 가장 중요한 법적 프레임워크, 시장 접근 자격을 포함한 생태계 건설을 위한 준비를 마쳤다. 기존 은행과 같은 전통적인 금융 인프라와의 커뮤니케이션도 촉진하고 있다.

우리는 웹3에 유리한 홍콩의 많은 정책을 의심하지 않는다.

홍콩의 소위 글로벌 금융 중심 건설은 비용을 줄이고 효율성을 높이자는 논리가 아니다. 새로운 글로벌 금융 중심은 건전성, 내구성 및 안전성을 강조한다. 홍콩 증권거래소의 위안화와 홍콩 달러의 이중 카운터 거래 도입과 같은 최근의 일부 주요 사건은 위안화의 금융 성격이 지속적으로 강해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역외 인민폐는 무역/결제 외에도 투자 속성을 강화할 것이다.

홍콩의 가상자산과 웹3의 발전은 미래의 불확실성에 직면한 긍정적인 행동이다. 복잡하고 끊임없이 변화하는 국제 정세에서 홍콩은 새로운 금융 시스템에서 자신의 지위를 지키기 위해 무엇에 의존해야 할까? 미국 달러와 역외 위안화에만 의존할 수 없고 금융 시스템의 반복되는 상승과 하락 속에서 플랜B와 플랜C도 필요하다. 내 생각에 홍콩의 플랜C는 가상자산이다.

가상자산은 주류에 완전히 통합되지 않을 수 있지만 글로벌 합의에 기반해 전 세계 국가에서 널리 수용되고 있다. 가상자산의 발전은 지속적인 감독과 규제 준수를 통해 가상자산을 주류에 편입될 수 있도록 할 수 있고 금융 기관의 전통적인 비즈니스와 결합할 수 있도록 해주고 홍콩이 새로운 글로벌 금융 시스템에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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