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지속한 가운데 거래량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암호화폐 데이터정보 업체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지난 2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1.49% 하락한 865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더리움은 0.25% 오른 524달러, 리플은 0.73% 오른 0.65달러를 기록하고 있으며 카르다노는  2.8%내린 0.18달러를 기록 중이다.

 

 

 


문제는 지속되는 거래량 감소다.  가격 하락에 대한 주요 이슈는 없지만 거래량이 큰 폭으로 줄면서 시장에 우려를 더하고 있다. 
이날 암호화폐 시장의 거래량은 128억달러로 집계됐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5개 크립토 통화는 일일 거래량이 두 자리수 비율로 떨어졌다. 비트코인은 전일대비 21%거래량이 줄었고 리플은 50%가량 거래가 감소했다. 이더리움이나 라이트코인, 비트코인캐시 역시 10~15%내외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이 같은 감소에는 지난 23일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가 일본 금융청으로부터 영업중지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도 한 몫했다.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일본의 금융감독청이 영업정지를 명령함으로써 운영이 중단되었다”며 “토요일 거래량이 급격히 급감한 이후 다시 원래의 상태로 돌아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라이브코인컴페어에 따르면 암호화폐 시장 규모는 지난달 최고치인 5180억달러보다 36%나 쪼그라들었고 25일 기준 바이낸스의 거래규모는 전체 시장의 4분의1을 차지하고 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는 거래량 감소와 규제 등으로 암호화폐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즉, 단기간에 탄탄한 반등을 기대하긴 어렵다는 의미다. 

 

흥미로운 사실은 암호화폐를 둘러싼 펀더멘털은 달라지지 않았고 더 강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비트코인의 스케일링 및 프라이버시 기능이 향상되었고 ICO를 업그레이드 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또 이더리움과 라이트코인 등 주요 암호화폐는 주요 글로벌기관과 파트너십을 진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관, 정부 및 벤처 기업 간의 블록체인 (blockchain) 적용 또한 확산되는 추세다.

 

무엇이 문제일까. 북유럽 크립토뉴스 매거진 핵트는 “펀더멘털에 대한 변화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지만 규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투자를 가로막고 있다”며”세금 및 ICO에 대한 구체적인 규칙이 명확하지 않다는 것은 그 만큼 시장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았다는 증거”라고 판단했다. 아울러 G20정상회담에서 당국자들이 암호화폐가 금융안전성에 심각한 위험을 초래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면 결국 디지털자산시장이 1조 달러는 되어야 의미있는 변화를 기대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