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F의 12가지 쇼핑 리스트 “5.4억 달러 물쓰듯”

[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법원 문서와 언론 보도에 따르면 FTX 설립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수 십억 달러 규모의 대규모 사기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자신의 부정 행위를 부인하지만 그가 범죄자인지 ‘가난한’ 사업가인지는 법원이 판단할 것이다. (그는 자신의 은행 계좌에 10만 달러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그런데 법원의 파산 문서와 밝혀진 12건의 구매 목록에 따르면 SBF와 그의 측근은 클럽, 부동산, 미디어, NFT 및 e스포츠팀 후원에 총 5억 4천만 달러를 지출했다고 블룸버그는 지난달 보도했다.

SBF가 가장 많은 돈을 지출한 곳이 e스포츠 구단인 ‘팀 솔로미드(Team SoloMid)’의 타이틀 스폰서십으로 무려 2억 1천만 달러에 이른다. 그는 회사돈으로 무엇을 쇼핑했을까?

1. e스포츠팀 ‘Team SoloMid FTX’ 타이틀 스폰서 : 2억 1000만 달러
팀 솔로미드(Team SoloMid)는 미국 LA에 있는 유명 e스포츠팀으로 얼티멋 챔피온십(Ultimate Championship)에서 세계 기록을 세운 적도 있다. FTX는 팀 솔로미드에 대한 명명권을 획득했고 현재는 이름에서 FTX가 삭제됐다.

2. 마이애미 히트 아레나 명명권 : 1억 3500만 달러
FTX는 미국 NBA 마이애미 히트 홈 경기장을 19년 동안 1억 3,500만 달러에 명명권 계약을 했지만 델라웨어 파산법원이 종료시켰다.

3.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리그 : 9600만 달러
리그 오브 레전드 개발사 라이엇게임즈는 FTX와 2028년까지 7년간 챔피언스리그(LCS) 스폰서십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FTX의 파산으로 라이엇게임즈는 명예훼손을 이유로 계약을 조기 해지해 달라고 요청했다.

4. 팬트하우스 오키드(The Orchid) : 3000만 달러
바하마의 고급 리조트인 클럽 알바니(Club Albany)에 있는 11,500평방피트 규모의 팬트하우스로 SBF와 그의 동료들이 모엿던 공간이다.

5. 101개의 BAYC NFT : 2440만 달러
101개의 지루한 원숭이(BAYC) NFT를 구입했다.

6. 코미디언 래리 데이비드의 슈퍼볼 광고 : 2000만 달러
미국 코미디 “Curb Your Enthusiasm”의 스타인 래리 데이비드는 2022년 60초 짜리 슈퍼볼 광고에서 FTX에서 투자하고 싶지 않은 암호화폐 회의론자 역할을 했다. 광고는 “래리처럼 되지 마세요. 다음 빅 씽(FTX)을 놓치지 마세요”로 끝맺는다. 광고에는 비트코인 ​​선물 링크도 포함되어 있었다.

7. 디지털 은행 문스톤 뱅크(Moonstone Bank) : 1150만 달러 지분 투자
워싱턴에 본사를 둔 시골 은행 문스톤뱅크(SBF가 계좌를 개설했을 당시 직원이 3명뿐이었음)은 현재 최초의 회사 이름인 파밍턴 주립은행(Farmington state bank)로 되돌아갔다.

8. 미디어 세마포 : 1000만 달러 투자
‘저널리즘 투명성’과 ‘세련된 여론’을 약속하는 미디어 스타트업인 세마포에 sbf는 10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세마포는 투자금을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9. 럭셔리 요트 ‘Soak my Deck’ : 250만 달러
SBF가 소유한 헤지펀드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는 전 공동 CEO 샘 트라부코(Sam Trabucco)를 위해 52피트 짜리 요트를 구입했다.

10. 테슬라 : 13만 6000달러
2022년 5월 인플루언서 @greg는 SBF에게 메시지를 보내 “1분에 100단어 이상 입력하면 차를 사줄 수 있냐”고 물었다. @greg는 SBF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을 받고 테슬라 모델S를 선물로 받았다. @greg 테슬라를 선물받은 후 “이건 내 평생 가장 미친 날이야”라는 트윗을 남겼다.

11. 지미 버핏의 마가리타빌 리조트 : 59,000달러
알라메다 리서치는 미국 컨트리 로커 지미 버핏(Jimmy Buffett)이 설립한 마가리타빌 해변 리조트에 약 55,000달러의 빚을 지고 있다.

12. 조지 산토스(George Santos) 하원의원 : 29,000달러
SBF는 사실 왜곡과 전신 사기 혐의로 기소된 롱아일랜드 공화당 후보에게 캠페인 기부금을 제공했다. 조지 산토스는 혐의를 부인하면서 FTX를 자신의 최고 기업 후원자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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