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구인 건수는 감소했지만 6월 민간고용은 크게 증가하는 엇갈린 흐름의 노동 데이터가 6일(현지시간) 발표됐다.

미국 노동부에 따르면 5월 구인 건수는 982만건으로 전월과 비교해 49만6000건 감소했다. 이는 팩트세트 전망치 990만건을 밑도는 수치다.

실업자 한 사람당 이용 가능한 일자리 비율은 몇 개월 전 거의 2를 가리켰으나 5월에 1.6으로 낮아졌다.

이에 비해 급여 처리 기관 ADP는 이날 미국의 6월 민간부문 일자리가 49만7000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다우존스 예상치 22만개의 두배가 넘는 수치다. 또 5월의 26만7000개에서 큰 폭 증가했다.

5월 구인건수와 6월 ADP 민간고용 데이터는 엇갈린 흐름을 보였지만 시장은 예상 보다 강력한 민간 고용 데이터에 더 영향을 받았다. 연방준비제도의 통화정책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할 수 있다는 우려에 증시는 하락했고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CNBC에 따르면 로리 로간 달라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컬럼비아대학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하락 속도를 높이고 노동시장의 불균형을 시정하기 위해 보다 제약적 통화정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녀는 “구인 건수는 2019년 수준을 크게 웃돌고 있다. 대량 해고는 적은 상황이다. 노동시장이 갑자기 악화될 것이라는 신호는 없다”고 말했다. 로간은 “목표를 계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인플레이션과 예상보다 강력한 노동시장은 보다 제약적 통화정책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

*사진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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