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5일(현지시간) 바이낸스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했다는 소식에 암호화폐시장이 가파르게 하락하면서 대규모 포지션 청산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는 코인글래스 데이터를 인용, 기사 작성 시점 기준으로 지난 4시간 동안 거의 2억5000만 달러 상당의 암호화폐 포지션이 청산됐다고 보도했다. 또 청산된 포지션 대부분은 가격 상승에 베팅한 포지션이었다고 덧붙였다.

SEC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바이낸스 설립자 창펑자오를 미등록 거래소 운영, 미등록 증권 판매 등 13개 혐의로 기소한다고 발표했다.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의 부교수 오스틴 캠벨은 블룸버그에 직접 보낸 메시지에서 SEC의 바이낸스 기소에 대해 “이는 사람들이 이미 예상하고 있는 것을 더욱 확인해준 것으로 모든 것을 해외로 보내고 미국을 뒤처지게 만드는 움직임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탈중앙 거래소 베르텍스 프로토콜(Vertex Protocol)의 수석 카운셀러 제프리 블록킹거는 “SEC의 바이낸스 겨냥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SEC는 이미 여러 다른 중앙화된 거래소들을 추격했다”면서 “SEC가 암호화폐 공간의 최대 플레이어를 상대로 조치를 취하는 것은 단지 시간문제였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미지 출처: SEC WEB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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