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지 포브스가 “기타 자산 대비 암호화폐의 높은 투자 수익률은 헤지펀드를 비롯한 기관 투자자들이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내비치는 근본적인 이유”라고 9일 보도했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엑스의 최고경영자(CEO)인 양하이포는 “비트코인은 연평균 1,576%의 투자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대표적인 신흥 자산으로 꼽히는 암호화폐는 상당한 가격 변동성과 풍부한 차익거래 기회를 제공한다. 이는 기타 자산들과 차별화되는 고유한 특징이다. 오늘날 전통 자산은 예상을 크게 뛰어넘는 수익을 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암호화폐에서는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아로캐피털의 피터 하버마커(Peter Habermacher) 공동 창업자는 “초기 단계의 시장은 비대칭적인 정보로 상대적으로 지식이 풍부한 투자자들에게 상당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 암호화폐 시장이 점점 성숙해지며 투자 수익률은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포브스는 “미국 금융 서비스 업체 브라운 브라더스 해리먼이 지난달 발표한 2023 글로벌 ETF 투자자 설문조사에서 기관 투자자의 약 2/3가 암호화폐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전세계적으로 약세장이 펼쳐졌지만, 디지털 자산에 대한 기관의 관심은 꺾이지 않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