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국내 상장사 실적, 시장 전망치 상회
#코스피지수 예상밴드 2420~2550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이번주 국내 증시는 SG증권(發) 주가폭락 사태의 여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적시즌이 이어지면서 개별기업의 실적에 따른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를 2420~2550으로 제시했다.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번주 실적시즌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과 향후 전망 등이 상승 요인으로 지목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컨센서스가 존재하는 코스피200 기업들 중 76%(시가총액 기준)에 해당하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됐다”면서 “이들 기업의 실적 합계가 실적 전망치의 113% 수준을 기록했고, 전망치를 상회한 기업의 비율은 37%나 된다”고 분석했다. 이로 인해 최근 2주간 2~4분기 코스피 영업이익 전망치도 소폭 상승했다.

이정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서프라이즈 강도가 높은 업종은 호텔·레저, 기계, 증권, 지주·상사, IT가전 순”이라며 “최근 외국인 순매수 흐름을 감안할 때 올해 ‘셀 인 메이(Sell in May, 5월에는 팔아라)’ 전략은 제한적일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반도체 업황의 바닥 통과 기대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1분기 실적 발표에서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지만 투자자들은 반도체 업황 바닥 확인에 초점을 맞추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컨퍼런스콜에서 생산량을 하향 조정중에 있으며 2분기부터는 재고가 감소하기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반도체 기업들의 실적발표와 함께 반도체 업황 바닥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며 반도체 업종 주가가 강세를 기록했다”며 이번 주 관심업종으로 반도체와 반도체장비, 자동차, 우주항공을 추천했다.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밴드는 2420~2550으로 전망된다. 상승요인은 예상보다 양호한 1분기 실적 및 향후 실적 전망이며, 하락요인은 연내 금리인하 기대 후퇴, 미국 부채 한도 협상 불확실성, 미국 은행권 리스크 재부각 우려 등이 꼽힌다.

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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