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미국 중소형 은행 190여 개가 뱅크런 위험에 직면해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고 4일(현지 시간) USA투데이가 보도했다.

USA투데이는 소셜 사이언스 리서치 네트워크(Social Science Research Network)의 보고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SSRN에 따르면 186개 은행이 위험에 처해있다.

이들 은행의 예금 중 예금보호 적용을 받지 않는 자금이 절반만 이탈하더라도 은행이 무너질 가능성이 있다는 것. 연방예금보험공사의 예금보험 한도는 25만 달러까지다. 그 이상의 예금은 은행 파산시 되돌려 받지 못할 수도 있다.

SSRN의 경제분석가들은 “최근 은행 자산 가치의 심각한 하락은 미국 은행 시스템의 위험을 증가시키고 있다”며 “이는 예금자들의 뱅크런 위험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 SVB, 뉴욕 시그니처에 이어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이 파산했다. 월가에서는 중소형 은행주 주가가 강력한 하락 압력을 받고 있다.

연준이 지난해 내내 금리를 공격적으로 인상하면서 국채, 모기지 등에 투자한 은행들이 대규모 평가손을 입은 것이 알려지면서 예금 이탈이 시작됐다. 연준은 고금리 체제를 한동안 유지할 방침이어서 자본력이 취약한 은행들은 예금 이탈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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