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미국 연방수사국(FBI)이 27일(현지시간) 전 FTX 고위 임원 라이언 살라메(Ryan Salame)의 자택을 전격 수색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릴랜드주 포토맥에 위치한 살라메의 자택에 대한 FBI의 압수 수색은 미국 동부시간으로 오전 7시경 이뤄졌다. 뉴욕타임스는 암수 수색의 정확한 목적은 불불명하다고 언급했다.

이번 자택 수색은 FTX 파산 사건에 대한 연방 정부의 수사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졌다. FTX는 지난해 11월 파산했고 FTX의 공동 창업자 샘 뱅크먼-프리드(SBF)는 미국 검찰에 기소된 상태다.

라이언 살라메는 언스트 앤 영(Ernst & Young)과 서클 인터넷 파이낸셜(Circle Internet Financial)에 근무하다 FTX 계열사인 알라메다 리서치(Alameda Research)로 자리를 옮겼다. 그는 2021년부터 2022년 12월까지 FTX의 주요 자회사인 FTX 디지털 마켓(FTX Digital Markets)의 공동대표로 일했다.

법원 문서에 따르면 FTX가 파산 신청을 하고 샘 뱅크먼-프리드가 CEO 자리에서 물러나기 며칠 전, 살라메는 바하마 증권거래위원회에 FTX 디지털 마켓에 보관되어 있던 고객 자산이 알라메다로 이전됐을 수 있음을 알려줬다.

오픈시크릿(OpenSecrets)에 따르면 그는 2022년 중간선거에서 공화당 선거캠프에 2300만 달러 이상을 기부한 최고의 정치기부자 중 한 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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