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지영 기자] 비트코인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최근 은행 위기발(發) 급등세에 이어 메타 주가 폭등에 따른 ‘동반 상승’ 효과가 나타난 것이다. 지난주 3600만원대까지 빠졌던 비트코인은 이날 3900만원대를 돌파했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1% 오른 3947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업비트에서는 3% 상승한 394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 오른 2만950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를 보였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0.75% 오른 254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88% 상승한 254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28% 오른 1907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 중 시가총액이 두 번째로 크다.

이날 상승세는 ‘메타 주가 폭등’에서 비롯했다. 페이스북 모기업인 메타의 주가가 호실적으로 14%가량 뛰자 기술주를 비롯한 미국 증시가 일제히 급등했기 때문이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가상자산과 밀접하게 연동되는 경향이 있다.

뉴욕증시는 메타 호실적 훈풍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1.57%, S&P500지수는 1.96% 각각 올랐다. 나스닥 지수는 2.43% 뛰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64점을 기록하며 ‘탐욕적인(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59·탐욕적인)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시장 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je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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