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구글의 모회사 알파벳(GOOG)이 시장의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시간외 거래에서 4% 이상 급등하고 있다. 구글은 광고 매출이 꾸준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으며 7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25일(현지시간) 알파벳은 실적 발표에서 매출은 697억9000만 달러라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의 예상치 689억 달러를 상회했다. 1분기 순익이 150억5000만달러(주당 1.17달러)로 전년 동기 164억4000만달러(주당 1.23달러)보다 0.3% 증가했다. 이 역시 예상치를 상회했다.

팩트셋이 조사한 애널리스트들은 주당 평균 순이익 1.08달러, 수익 689억 달러를 예상했다.

알파벳의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CEO)는 실적 발표에서 구글의 AI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심층 컴퓨터 과학과 AI에 기반한 중요한 제품 업데이트가 나오고 있다”면서 “우리는 오랜 혁신 기록을 이어가며 앞으로 엄청난 기회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구글 로고 [자료=블룸버그]

주요 사업별로 보면 구글의 전체 광고 매출은 1년 전 547억 달러에서 546억 달러로 감소했지만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기대치인 537억 달러를 상회했다. 구글 클라우드는 지난해 58억 달러에 비해 74억500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유튜브 광고 매출은 1년 전 68억7000만 달러에서 66억9000만 달러로 줄었다.

알파벳은 또 모두 700억 달러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유통되는 주식이 줄어드는 효과가 있어 호재로 분석된다.

구글은 또 최근 비용절감에 들어갔다. 회사는 최소 1만2000명을 감원했으며 건물들을 통폐합 하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뉴욕증시에서 알파벳은 정규장을 2.03% 하락 마감했지만 시간외 거래에서 4.12% 상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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