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이더리움이 상하이 업그레이드 성공 이후 강력한 상승 랠리를 펼치며 13일(현지시간) 2000달러를 돌파했다.

이더리움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40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5.77% 오른 2002.13달러를 가리켰다. 장중 고점은 2007.05달러로 지난해 8월 이후 최고로 기록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전날 저녁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실행된 이후 이더리움은 3% 넘게 상승, 2% 미만 오른 비트코인 보다 좋은 성적을 거뒀다. 비트코인 대비 이더리움 가격 비율은 2.5% 넘게 올랐다.

암호화폐 유동성 네트워크 패러다임의 기관 판매 담당 디렉터 데이비드 브리켈은 코인데스크에 “소문에 팔고 팩트에 산다”는 현상을 목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더리움은 상하이 업그레이드를 둘러싼 불확실성과 스테이킹 해제에 따르는 잠재적 공급 역학으로 비트코인 보다 부진한 성적을 거뒀었다”면서 “위험 이벤트가 끝나고 대규모 매도 압력이 없는 지금 시장은 숏 헤지를 풀고 이더리움을 향해 재균형을 찾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So far 108,402 ETH have been unstaked (Nansen)

상하이 업그레이드가 이더리움 가격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그동안 견해가 엇갈려왔다. 하지만 노스 록 디지털(North Rock Digital) 설립자 할 프레스는 매도 압력은 시장이 당초 우려했던 것보다 작을 것 같다고 내다본다.

코인데스크는 스테이킹 되어 있는 이더리움의 상당 물량이 현재 손실 상태인 상황에서 스테이킹으로부터의 전반적 인출 수요는 보통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현재까지 가장 많은 물량을 인출한 것은 크라켄이다. 크라켄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간 소송 합의에 따라 미국 사용자들을 위한 크라켄의 스테이킹 서비스는 종료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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