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이 “암호화폐 기업들을 유치하려는 홍콩의 시도가 미국 규제당국의 암호화폐 산업 규제 단속으로 인해 힘을 받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와 관련 WSJ는 “홍콩은 한때 크립토닷컴, 비트멕스, FTX 등 거래소를 비롯한 다수의 유명 암호화폐 기업들의 본거지였지만, 싱가포르와의 경쟁 심화, 중국 본토의 암호화폐 금지 정책, 코로나19 팬데믹 등 영향으로 홍콩을 떠난 기업들이 부지기수였다. 최근 입장을 선회한 홍콩은 암호화폐 규제 환경 조정을 통해 다시 암호화폐 기업들에게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 소재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카이코(Kaiko)는 최근 아시아 본부를 싱가포르에서 홍콩으로 이전했으며, 20개 이상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기업이 홍콩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두바이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비트도 홍콩에 아시아 사업부 구축을 추진 중이다. 바이비트는 오는 6월 시행되는 암호화폐 규제안에 따라 홍콩 라이선스를 신청할 계획이라고도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