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가 몬테네그로 현지 언론의 보도를 인용, 29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법원이 권도형 테라폼랩스 대표 일행의 구금 연장에 대한 항소를 기각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몬테네그로에서 체포된 권 대표는 계속 구금 상태에서 현지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포드고리차 법원은 권 대표 등의 항소에 대해 “몬테네그로에 일시적으로만 거주하는 외국인이기 때문에 탈출의 위험이 없다고 볼 근거가 없다”며 기각 이유를 밝혔다. 또 수사 기관이 권 대표가 소지한 여러 개의 여권을 압수했고, 그중 일부는 이름이 다르게 기재돼 있으며, 인터폴의 적색수배 대상자라는 것도 기각 사유라고도 했다. 이어 포드고리차 법원은 “이는 권 대표 일행을 풀어준다면 언제든 몬테네그로를 쉽게 떠날 수 있다는 걸 시사한다”고 덧붙였다. 권 대표는 지난 23일 몬테네그로 포드고리차 공항에서 전세기를 이용해 두바이로 빠져나가려다 체포돼 현재 30일 구금 명령을 받아 구치소에 수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