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규제 준수 규정 위반을 이유로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와 CEO 등을 고소했다.

2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CFTC는 소장에서 바이낸스가 고액의 수익을 목적으로 미국 이용자를 고객으로 유치하기 위해 연방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CFTC는 바이낸스의 법 위반을 이유로 바이낸스 거래소, 창펑 자오 CEO, 규제 준수 책임자 새뮤얼 림을 고소하며, 향후 암호화폐 거래와 사업자 등록 금지 등 추가적인 규제 조치를 법원에 요청했다.

바이낸스와 경영진이 돈세탁 및 테러 자금 조달을 방지하고 그것을 감시하도록 설계된 법을 포함해 상품 거래소법의 8개 핵심 조항을 위반했다고 CFTC는 지적했다.

소장에서 CFTC는 바이낸스가 기관 고객을 포함해 수익성이 높고 상업적으로 중요한 VIP 고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의 관할 지역을 의도적으로 애매하게 만들었으며, 이는 바이낸스의 핵심 사업 전략 중 일부였다고 밝혔다.

또한 바이낸스는 사법 당국이 기관이나 VIP 고객들의 자산을 추적하거나 이를 동결하려는 움직임이 있을 경우 정보를 제공하고 자산을 회수할 것을 제안하는 등 특권을 제공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진 후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들의 낙폭이 확대됐다.

코인마켓캡 자료에서, 뉴욕시간 오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보다 3.5% 하락한 2만6890달러, 이더리움은 3.4% 내린 1709달러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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