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 김나래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는 16일(현지시간) 상승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1.98포인트(1.17%) 상승한 3만2246.55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8.35포인트(1.76%) 오른 3960.2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83.22포인트(2.48%) 상승한 1만1717.28로 집계됐다.

하락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대형은행인 JP모간체이스와 모건스탠리 등이 인수협상에 나선 것으로 알려지면서 급반등했다.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등 미국 대형은행 11곳은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 이후 위기설에 시달리는 퍼스트리퍼블릭은행을 구제하기 위해 300억달러를 투입키로 했다.

미국 4대 은행으로 꼽히는 JP모건체이스와 씨티그룹, BOA, 웰스파고는 각각 50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는 각각 25억달러씩, US 뱅코프, 트루이스트 파이낸셜, PNC 파이낸셜서비스그룹, 스테이트 스트리트, 뱅크오브뉴욕멜론은 각각 10억달러씩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개장후 퍼스트리퍼블릭은행 주가는 장중 한 때 32% 이상 폭락했지만 이같은 소식이 전해진 이후 하락폭을 다소 만회했다.

한편 크레디트스위스(CS)는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위해 스위스중앙은행에서 최대 540억 달러를 빌릴 것이라고 발표, 시장의 우려를 가라앉혔다.

중앙은행들의 공격적 긴축에 은행권의 어려움이 크다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유럽중앙은행(ECB)는 이날 0.50%포인트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ECB는 주요 정책 금리인 예금 금리를 2.5%에서 3.0%로 인상했으며 이는 2008년 이후 최고치다.

이날 발표된 고용지표는 미국의 노동시장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주장에 힘을 실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3월 5∼11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9만2000건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주보다 2만건 급감해 2주 만에 다시 20만건 미만으로 내려왔다.

미 달러화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29%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35% 상승한 1.0615를 기록했다.

뉴욕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시장 안정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만났다는 소식에 오름세를 보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74센트(1.09%) 오른 배럴당68.3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전날 2021년 12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 아래로 하회했으며 이날 70달러 선을 회복하지는 못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8.30달러(0.4%) 내린 192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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