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테이블 코인 USDC 발행사인 서클(Circle)은 공지를 통해 은행 관계 확장의 일환으로 13일부터 크로스 리버 뱅크(Cross River Bank)를 통해 고객을 위한 USDC 자동 발행과 상환을 하게 된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기존에 거래 관계가 있던 뉴욕멜론뱅크를 통한 상환도 포함된다.

서클은 공지에서 실리콘밸리은행(SVB)이 보유한 33억 달러의 USDC 준비금이 USDC 총 준비금의 8%를 차지하고 월요일 오전 미국 은행이 문을 열면 전부 사용 가능할 것이라면서 리스크가 해소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미국 금융 당국이 예금자 보호 한도 25만 달러 이상의 예금에 대해서도 전액 인출을 책임을 지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한편 서클은 시그니처 뱅크(Signature Bank)에는 USDC 현금 준비금이 예치돼 있지 않다고 밝혔다. 시그니처는 지난 12일 금융 당국에 의해 폐쇄됐다.

서클은 USDC가 미국 규제를 받으며, 미국 달러와 1 대 1 교환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서클은 지난 11일 USDC 준비금에 대한 세부 정보를 공유했다. 서클은 현재 단기 미국 국채로 77%인 324억 달러를 보유 중이다. 이 준비금은 뉴욕멜론은행에 보관하고 있다. 23%에 달하는 나머지 USDC 준비금도 현금으로 뉴욕멜론은행에 보관되어 있다.

서클은 준비금 중 일부가 SVB에 예치 돼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달러 페깅이 무너졌다. 미국 금융 당국의 예금자 보호 조치 확대로 급한 불을 끌 수 있었다.

다만, 스테이블 코인이 달러 자금을 준비금으로 전액 예치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레거시 금융시스템이 흔들리면 페깅이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디지털 자산시장에서 스테이블 코인의 기능과 안정성에 대해 비판이 제기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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