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친화적 은행 실버게이트 캐피탈(SI) 주가 폭락에 베팅한 공매도 세력들이 약 7억8000만달러 이익을 얻은 것으로 밝혀졌다.

블룸버그는 8일(현지시간) S3 파트너스 데이터를 인용, 실버게이트 주가가 2021년 11월 고점에서 거의 98% 폭락했으며 이 과정에서 주가 하락에 베팅한 투자자들이 큰 이득을 챙겼다고 보도했다.

공매도 세력들은 실버게이트의 생존 여부 자체에 대한 의문이 제기된 지난주에만 1억9000만달러 넘는 수익을 올렸다.

차트 출처: 블룸버그 (자료: S3 Partners)

S3 데이터에 의하면 실버게이트 주식의 공매도 비율은 약 85%로 미국 증시에서 가장 높은 주식 중 하나다.

S3의 예측 분석 담당 헤드 이호르 두사니프스키는 실버게이트에 대한 숏 노출 확대를 노리는 트레이더들에게 빌릴 수 있는 주식의 부족과 파이낸싱 비용 상승이 현재 장애물이라고 밝혔다. 그는 블룸버그와의 전화 통화에서 “우물이 말랐다”고 말했다.

실버게이트 주가는 뉴욕 시간 8일 오후 2시 12분 4.86달러로 약 6.7% 하락했다.

암호화폐시장의 하락과 FTX 등 암호화폐 기업들의 파산으로 큰 타격을 받은 실버게이트는 분기 실적 보고를 연기했으며 당국은 실버게이트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실버게이트 주가 차트 이미지 출처: BLOOMBE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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