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캐나다중앙은행(BOC)이 8일(현지시간) 인플레이션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약 1년만에 처음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캐나다는 이로써 주요 국가 중 처음으로 금리 인상을 중단한 나라가 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BOC는 이날 기준금리를 4.50%로 유지한다는 정책회의 결과를 발표했다. BOC는 작년 3월부터 금년 1월까지 8회에 걸쳐 기준금리를 인상했다.

이번 금리 동결은 인플레이션이 6% 아래로 하락하고 있으며 4분기 경제 활동이 정체 상태를 보였다는 평가를 토대로 내려진 결정이라고 BOC는 밝혔다.

지난주 WSJ 전망 조사에 참여한 10여명의 이코노미스트들은 BOC의 금리 동결을 예상했다.

BOC는 지난 1월 정책회의를 마친 후 성명에서 지금까지 이뤄진 금리 인상의 영향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며 추가 금리 인상을 일단 중단할 것임을 시사했다.

BOC의 이번 결정은 인플레이션과의 싸움을 위해 이전에 예상했던 것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의 금리 인상을 시사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전날 의회 발언과 대조된다.

*사진 출처: BO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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