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메타버스(Metavers)에 막대한 투자를 한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Meta)는 지난 3분기 암울한 재무 보고서를 제출했고 시가총액도 이미 7,000억 달러나 증발한 상태다.

하지만 마크 저커버그는 여전히 메타버스가 회사의 미래라는 확고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메타는 이달 초 “미국 의회가 암호화폐에 또 다른 기회를 주어야 하고, FTX 파산과 SBF의 사기를 계기로 지나치게 엄격한 규제가 시행되지 않기를 바라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회 : 정책적 접근(Economic Opportunities in the Metaverse:A Policy Approach)’이라는 보고서다.

# 메타 “암호화폐에 대한 엄격한 규제는 혁신 방해”

보고서에서 메타(Meta)는 메타버스의 경제적 기여 가치가 2031년에는 3조 달러를 초과할 수 있고 웹3(web3) 기술의 채택과 수익이 대폭 증가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마크 저커버그는 “향후 10년 동안 1,000억 달러에서 1,500억 달러의 비용을 투입해 메타버스를 건설할 것이고 메타버스는 광고 이외의 실행 가능한 수익원을 창출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서 메타는 미국 정부의 강력한 조사와 의원들의 엄격한 규제 촉구가 혁신을 가로막고 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FTX의 붕괴가 발생하기 전부터 미국 정부는 암호화폐의 광범위한 사기, 절도 및 암호화폐 관련 상품에 상존하는 고위험을 이유로 엄격한 조사를 벌여왔다. 맥심 워터스(Maxime Waters), 브래드 셔먼(Brad Sherman) 등의 하원 의원은 암호화폐에 대해 엄격한 규제를 지속적으로 촉구해왔다. 하지만 이는 산업의 혁신을 방해할 것”이라며 불만을 표출했다.

메타는 “정책입안자들이 스테이블 코인이든, 암호화폐든, 암호화폐 거래소의 형태로든, 블록체인 기술이 금융서비스 애프리케이션에 사용되는 것을 매우 우려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블록체인이 메타버스 경제가 될 수 있는 광범위한 비금융 애플리케이션도 있다는 것을 인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더불어 “NFT는 메타버스에서 디지털 개체의 소유권을 충분히 설정할 수 있어, 사람들에게 이전에 없던 다른 방식의 경험과 세계를 탐색할 수 있도록 해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메타는 과거 자체 토큰 프로젝트 리브라(Libra)를 시도했지만 정책 당국의 철벽에 부딪혀 접어야만 했다.

현재 시도중인 메타버스의 웹3 관련 요소들이 똑같은 취급을 당하지 않도록 세심히 접근하고 있다. 그러기 위해 우선 모든 암호화 자산에 대해 동일한 규제 프레임이 적용되지 않도록 의원들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음을 보고서에서 밝히고 있다.

“우리는 오늘날 제공되는 다양한 암호화 자산이 다양한 사용 사례와 함께 다양한 위험을 동시에 가지고 있다는 생각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암호화폐에 대한 회의론이나 FTX의 붕괴로 인해 이 한 가지 조언이 무시될까 걱정스럽다.”

끝으로 보고서는 규제 기관이 광고가 아닌 다른 수익원을 배제하지 않는 규제 프레임을 채택해 주길 바라고 있다. 그래야 메타버스에 직접 참여하는 창작자에게 ‘수익 창출 도구’를 더 잘 제공할 수 있고 암호화 자산이나 시장에 대한 액세스를 보다 쉽게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이 점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메타버스에서 메타의 무수한 작업은 결국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의 수익 창출을 돕는 것과 직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메타는 앞으로 이런 도구를 인스타그램에 적용하고, 인플루언서와 협력해 NFT를 제공하는 한편, 사람들을 자사의 가상 현실 플랫폼 ‘호라이즌 월드(Horizon Worlds)’로 데려와 그 속에 구축된 아바타 스토어(Avatars Store)에서 놀고 즐길 수 있는 날을 꿈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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