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뉴스핌]김나래 특파원=뉴욕증시는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2.97포인트(0.45%) 오른 3만4347.03으로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1.14포인트(0.03%) 떨어진 4026.12,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58.96포인트(0.52%) 하락한 1만1226.36으로 집계됐다.

뉴욕증시는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자들의 구매력에 주목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은 추수 감사절 다음 날로 오후 1시에 조기 폐장했다. 시장은 전날은 추수감사절로 휴장했다.

시장은 미국 최대 쇼핑 대목인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소비 증가를 주시하고 있다. 미국 전국소매연합회(NRF)에 따르면 올해 블랙 프라이데이부터 다음 주 월요일인 사이버 먼데이까지 1억6630만 명의 쇼핑객이 쇼핑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00만 명가량 늘어난 것이며 201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 어도비 애널리틱도 추수감사절 온라인 매출이 사상 최대인 52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3분기까지 소비자들은 계속 소비를 늘려왔으나, 소매업체들의 실적 경고 속에 연말 쇼핑까지 매출 호조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체리 레인 인베스트먼트의 파트너 릭 메클러는 “현재 상황은 소매업체에게는 매우 경쟁적인 환경”이라며 “마진은 줄어들고 이익은 낮아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코로나19 상황이 악화되고 있는 상황도 투자심리에 부정적이다. 전날 중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수는 2019년 12월 우한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한 이래 처음으로 3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이에 중국은 베이징을 비롯한 많은 도시에서 방역 기준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

이날 중국 인민은행은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인하해 5000억 위안의 유동성을 공급하겠다고 밝혔지만 투자심리를 끌어 올리기는 역부족이었다. 인민은행은 지난 4월 이후 올해 들어 두 번째 지준율 인하를 단행했다.

종목별로 보면 미국 빅테크 기업 애플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구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58억 파운드에 인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에 맨체스터 유나이트 주가는 12% 넘게 올랐다. 반면 애플은 폭스콘 중국 공장의 생산 차질 등에 대한 우려로 2% 가까이 하락했다.

또 액티비전 블리자드의 주가는◆ 미 연방거래위원회(FTC)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액티비전 인수에 대한 반독점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언급되며 4% 이상 하락했다. 마이크로소프트 주가는 약보합 수준으로 마감했다.

달러는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지수)는 전장보다 0.03% 내렸으며 유로는 달러 대비 0.12% 내린 1.0400을 기록했다.

ticktock032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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