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 타임즈에 따르면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가 직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FTT를 처분한다는 트윗 후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FTX 창업자 샘 뱅크먼 프리드(SBF)에게서 전화가 왔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우리는 어떤 마스터 플랜도 갖고 있지 않았으며, 그의 전화를 받기 전까지만 해도 나는 FTX 내부에 대한 지식이 거의 없었다. 몇 가지 지표를 통해 수익을 추측할 수는 있었지만 정확한 수치는 알 수 없었다. 그와 통화한 뒤 FTT 토큰을 그만 매도하라고 직원들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FTX의 붕괴가 암호화폐 산업에 대한 대중들의 신뢰를 심각하게 흔들었으며 이는 규제 당국의 더 엄격한 조사를 불러올 것이다. FTX에 대한 구제 금융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지만, 이것으로 우리가 승리했다고 표현할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자오창펑 바이낸스 CEO는 FTX 완전 인수를 위한 구속력 없는 LOI(인수의향서)에 서명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