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2022년 10월 31일은 비트코인 ​​백서 ‘비트코인: 개인간 전자화폐 시스템(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이 발표된 지 14주년이 되는 날이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발했고 같은 해 10월 31일,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가 P2P 재단 웹사이트에 비트코인 ​​백서를 게시하면서 자신의 전자화폐에 대한 새로운 구상인 ‘비트코인’의 탄생을 알렸다.

2009년 1월 3일, 비트코인의 제네시스 블록이 탄생했다. 당시 BTC 1개당 가격은 0.0008 달러였다. 2021년 BTC는 6만9,044.7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 발행 14주년 맞이한 비트코인 ​​백서
블록템포의 보도에 따르면 비트코인 백서 발표 14주년을 기념하면서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잇달아 트윗을 올렸고, 트위터 창업자인 잭 도시도 비트코인 ​​백서를 링크함으로써 이날을 기념했다.

가장 많은 비트코인을 보유한 것으로 알려진 상장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icroStrategy)의 창업자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tip_nz가 만든 비트코인 ​​다큐멘터리를 올리기도 했다.

이 영화는 비트코인의 기원과 출시 이후 집요한 저항 과정을 묘사하고 있다. 이밖에 데이터 사이트 코인게코, 최대 마이닝풀 f2pool도 기념 글을 올렸다.

# 0.0008 달러에서 6만9천 달러까지
지난 14년 동안 비트코인은 수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2009년 네트워크가 공식 출범하고 제네시스 블록이 채굴되었으며 2010년에는 최초의 물리적 거래가 실현되면서 유명한 ‘피자 데이’가 나오기도 했다.

2012년 비트코인 ​​재단 설립됐고 1,000개의 업체가 비트코인 ​​지불을 수락하기 시작했다. 2016년 비트코인의 시장 가치는 100억 달러를 초과했다.

비트코인은 2017년 처음으로 2만 달러를 돌파하면서 1년 동안 2,000% 상승했고 2018년에는 약세장으로 전환됐으며 2020년 팬데믹이 발생하자 50%가량 폭락하기도 했다.

그러다 2021년 펜데믹의 위기를 벗어나면서 6만9,000 달러라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 위기 속에서 빛나는 비트코인

팬데믹을 겪는 동안 전세계 각국은 과감한 통화 정책을 펼쳐 경제 회생을 도모했지만, 통화긴축으로 돌아선 지금 비트코인의 가치는 2만 달러 수준으로 떨어진 상태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여전히 건재하다.

2008년 당시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폭풍과 맞물려 세계 경제가 붕괴 직전까지 갔고 수 많은 기업이 파산했다. 그 결과 중앙화된 금융시스템은 사람들의 신뢰를 잃기 시작했고 이러한 위기 속에서 비트코인이 잉태되었다.

비트코인을 사기에 가장 좋은 시기는 세계가 금융위기에 직면했을 때일까?

# 부자 아빠 “달러 무너질 것, 비트코인으로 대피하라”

베스트셀러 금융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의 저자인 로버트 기요사키는 최근 자신의 투자 전략에 대해 트위터에 글을 올렸다.

그는 “연준이 통화 완화를 다시 추진하기에 앞서 금, 은, 비트코인을 서둘러 매입하라”면서 “금리 인상이 경제 붕괴의 촉매가 될 것이며 주식, 채권과 부동산 시장이 조만간 붕괴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한 최근 계속되고 있는 달러 강세에 대해서도 이달 초 기요사키는 “이 상황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연준이 통화 정책을 완화한 뒤 2023년 1월 달러가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백서가 출간된 지 15주년이 되는 2023년에는 비트코인이 이끄는 가상자산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 경제 위기 속에서도 대안은 있었고 가상자산 투자자들은 비트코인의 재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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