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유로존 19개 국의 인플레가 10월 기준 연 10.7%에 달했다고 31일 유럽연합(EU) 통계국이 발표했다.

1997년 기록 작성 후 최대치이며 직전 9월에도 최대치인 9.9%가 기록되었다.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19개 국의 인플레는 2021년 9월에 3.4%에 그쳤으나 올 1월 6.1%로 뛰었다.

10월까지 에너지 가격이 1년 동안 41.9% 치솟아 인플레 급등을 이끌었다. 식품, 알코올 및 담배 부문도 13.1% 올랐다.

미국은 인플레가 6월 41년 래 최대치 9.1%에 달한 뒤 조금씩 내려 9월 8.2%로 유로존과 다소 차별되고 있다.

유로존 통합 중앙은행 유럽중앙은행(ECB)은 이에 27일 두 번째 연속 0.75%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일반 은행에 대한 ECB의 예치 및 대출의 정책금리는 1.50%~2.0%로 올라있으나 11월에 추가 인상될 전망이다.

한편 유로존 19개 국 경제는 3분기(7월~9월)에 직전 분기 대비로 0.2% 성장했다. 2분기에는 0.8% 성장했으며 1분기에도 0.5% 성장해 가장 낮은 분기 플러스 성장이었다. 4분기에는 인플레 심화로 일반 소비 여력이 급감하면서 역성장 우려된다.

GDP(국내총생산) 합산으로 재는 경제성장률에서 유로존은 지난해 5.3% 반등 성장했다. 유로존 19개 국 총인구는 3억4300만 명으로 미국보다 1000만 명 많다 역내 GDP 합계는 지난해 14조5000억 달러로 미국의 3분의 2 수준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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