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세계 최대 해커 그룹인 어나니머스(Anonymous)가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 제기된 BAYC의 인종차별, 나치즘, 오컬트주의 등에 대한 주장을 자체 조사하겠다고 주장하는 동영상이 지난 14일 트위터에 공개됐다. 하지만 이 동영상은 어나니머스 공식 트위터에 게재되지 않아 곧바로 가짜 논란이 제기됐다.

동영상에는 “조사에 몇 달이 걸릴 수 있다. 우리는 BAYC 수집가와 애호가들이 겪고 있는 일에 공감한다. 이런 주장만으로 불안할 수 있지만 이런 주장 중 단 하나라도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그러나 동영상이 공개되자 많은 NFT 사용자들이 영상의 진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트위터 사용자 BookSweepers는 해당 비디오를 게시한 트위터 계정과 링크된 인스타그램, 유튜브 페이지가 가짜라고 지적했다.

실제 팔로워 790만명이 넘는 어나니머스의 트위터 계정은 @YourAnonNews지만, BAYC 조사 관련 동영상이 게시된 계정(@anonewsco) 팔로워는 14,100명에 불과하다. 파급력이 큰 공식 트위터를 놔두고 엉뚱한 곳에 동영상을 게시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한편 NFT이브닝은 “일부에서 이 동영상을 만든 주체가 아티스트 라이더 립스(Ryder Ripps)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라이더 립스는 얼마전 “BAYC 개발사 유가랩스가 BAYC를 사용해 동양인과 흑인을 유인원화하는 방식으로 인종차별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고 “프로젝트 전반에 걸쳐 나치의 호루라기를 삽입한 데는 의도적인 숨은 동기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유가랩스는 라이더 립스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이밖에 72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필립 러스낵(Philip Rusnack)도 지난 6월, 영상을 통해 “BAYC가 나치 문양을 사용하고 있고, NFT 이미지 디자인에 백인 우월주의를 추앙하고 있다”며 BAYC를 강력 비난했다. 그러면서 그는 자신의 주장을 입증할 증거를 열 가지로 나열하기도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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