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화자산운용은 올 상반기 디지털자산 전담팀을 사실상 완전히 해체했다고 뉴스핌이 보도했다. 지난해 9월 디지털전략팀을 CPC기획팀으로 전환하더니, 올해 2분기부터는 CPC기획팀에서도 디지털자산 관련 업무를 제외시켰다. 금융당국의 난색에 디지털자산 관련 상품 개발이 속도를 내지 못하자 후퇴한 모양새다. 한화자산운용은 업계 최초로 디지털자산 관련팀을 꾸린 자산운용사다. 2020년 디지털자산팀을 신설, 새로운 대체 투자처로 부상한 디지털자산과 블록체인 기술을 전통 운용사 비즈니스에 접목하는 상품화 방안을 모색해왔다. 업계에서는 한화자산운용의 디지털자산팀 해체가 예정된 수순이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기본적으로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자산운용사 입장에서 디지털자산 부문을 기약 없이 연구·조사만 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